시간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 바로 이것이 ‘로드비 L’Or de Vie’ 스킨케어가 품은 열망이다. 이번 시즌, 과학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로드비’는 이켐 추출물의 힘을 새롭게 재창조하고 그 효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글: 안토니아 마프(Antonia Map)
프랑스 소테른(Sauternes) 지역의 대지가 내려다보이는 샤또 디켐(Château d’Yquem)은 해 질 녘이면 황금빛으로 물든 석조 건물의 웅장한 자태를 찬란하게 드러낸다. 이 명망 높은 와이너리의 토양에서는 4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섬세한 감미로움이 일품인 와인이 제조되고 있으며, 그 역사는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프랑스 왕실의 소유지이자 유럽의 귀족들이 감탄을 아끼지 않았던 이곳의 와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와인 애호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샤또 디켐의 보물 같은 와인에 담긴 비밀은 무엇일까? 그 비밀은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자연현상에 있다. 매 시즌, 포도나무는 이곳의 특정한 기후 조건에 따라 보트리티스 시네레아(Botrytis cinerea)라는 발효 성분이 일으키는 마법 같은 변화를 경험한다. 독특한 화학작용을 만들어 내는 이 경이로운 만남은 2006년에 처음 소개된 샤또 디켐 추출물을 함유한 스킨케어, ‘로드비’를 탄생시킨다.
그 특별한 포도의 타고난 효능에 매료된 디올 사이언스 연구팀은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보트리티스 시네레아에서 추출한 독점 활성 성분인 페르망 도르(Ferment d’Or)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무려 17가지 변환 단계와 6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쳐 탄생한 세브 도르(Sève d’Or)는 ‘로드비’ 제품에 그 강력한 힘을 고스란히 전달하여 피부 장벽을 강화해 준다.
시간을 되돌리는 듯한 에이지-리버싱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어 낸 디올 하우스는 올해 중대하고 본질적인 단계로 한 걸음 더 도약했다. 디올 내 최초로 ‘생명 단백질’이라 불리는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uperoxyde Dismutase)의 핵심적인 역할을 밝혀내고 이 효소가 피부 노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이는 피부의 젊음을 주제로 한 가장 심층적인 게놈 연구로, 디올 연구진은 프랑스의 저명한 연구소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약 6만 개에 가까운 인간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생명 단백질’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40% 정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이처럼 2024년 디올 사이언스가 주도하는 과학적 혁신은 이켐 활성 성분의 정수를 담아내는 골든 드롭 라이프 테크놀로지(Golden Drop Life Technology)를 통해 ‘생명 단백질’을 ‘로드비’ 제품에 집중적으로 담아낸다. 기존 포뮬러보다 최대 2배 더 농축된 이 스킨케어 컴플렉스는 고도로 정밀한 코스메틱 과학을 바탕으로 피부 에너지 시스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젊음의 에너지를 되찾은 피부는 즉각적으로 더욱더 환하게 빛나고, 한층 탄탄해지며, 생기로 가득 넘치게 된다.
이와 함께, 패키지의 우아함은 그 안에 담긴 고귀한 포뮬러를 더없이 훌륭하게 반영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하여 리필 가능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로드비’ 케이스는 디올 하이 워치메이킹에서 영감을 받아 마치 정교한 귀금속 작품처럼 재구상되었다.
특히 코프레를 열면 이켐에서 경이로운 기적을 만들어 내는 태양처럼, 찬란한 햇살을 형상화한 주름 장식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서프라이즈로 이탈리아 무라노(Murano)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프랑스 유리공예 장인인 아리스티드 나장(Aristide Najean)과 디올이 나눈 특별한 창조적 대화는 이번 가을 출시되는 다섯 개의 황홀한 한정판 피스*들을 창조했다. 아티스트가 특별히 디자인한 포도송이와 우아한 유리 받침으로 아름다움을 더한 이 작품은 상징적이고 유기적인 방식으로 대지와 광물, 과학과 불, 황금 같은 생명력과 디올 뷰티의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그 눈부신 세계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