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Lady Art

어떤 이야기들은 끝없이 이어지며 만들어지고언제나 한결같은 열정으로 재창조되며 공유되고 전달된다이번 시즌 아홉 번째 에디션을 공개하는 «Dior Lady Art» 프로젝트의 스토리 또한 그와 마찬가지다예술과 장인 정신이 교차하는 이 사랑의 고백은 문화와 세대보편적인 주제의식과 내면적인 서사 사이에서 매혹적인 연결 고리를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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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칭 레이(Wenqingao Lei)

패션과 모든 형태의 창작물이 펼쳐내는 특별한 만남, «Dior Lady Art»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전 세계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디올의 아이코닉 백 ‘레이디 디올 Lady Dior’을 자유롭게 재해석하는 기회를 선사했다. 그렇게 ‘레이디 디올’ 백은 아티스트 저마다의 독특한 시선과 개성이 담긴 꿈의 캔버스로 변신하였다. 탁월함과 성찰이 어우러진 이 액세서리는 역사와 스토리가 녹아든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탐스러운 오브제로 거듭났다.

상징적인 동시에 전설적인레이디 디올’ 백은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과 끊임없이 새롭게 되살아나는 대담함의 결실로서 디올 스타일의 정수를 구현한다이번 «Dior Lady Art»의 아홉 번째 챕터를 위하여 초청된 열한 명의 아티스트는 마음을 사로잡는 이 아이템을 주제로 개인적이면서도 집단적인 이야기들을 다채롭게 들려주었다그들 각자의 독특한 비전을 드러내고기존 작품들의 미학을 그대로 옮겨오면서작가들의 가치관을 반영하여 재해석된 각각의레이디 디올’ 백은 놀라운 기술적 성취를 향한 진정한 도전과도 같다디올 아뜰리에는 다방면에 걸친 뛰어난 노하우들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심함을 발휘하여 가능성의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었다디올의 헤리티지와 창조의 자유가 결합된 이러한 디테일의 예술은 전 세계 다양한 문화에 경의를 표하듯 울려 퍼진다.

사라 플로레스 (Sara Flores)
사라 플로레스의 작품은 시피보-코니보(Shipibo-Conibo) 원주민들의 영적인 세계관과 예술 활동의 중심에 자리한 유서 깊은 시각 언어케네(Kené)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Dior Lady Art»의 새로운 챕터를 위하여이 공동체 고유의 노하우를 조명하고자 한 아티스트는 식물성 안료를 활용한 자신의 기존 작품과 동일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두 종류의 환상적인 백을 제작했다.

제프리 깁슨(Jeffrey Gibson)
헤리티지와 대담함 사이에서제프리 깁슨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회화조각판화텍스타일 및 영상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미학이 어우러진 컬러풀한 작품을 창작한다그는 복싱에서 사용하는 펀칭백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에서 착안하여 팝적인 감성으로 가득한레이디 디올’ 백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녹여냈다.

우국원
유쾌한 컬러톤으로 물든 우국원의 작품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의 모호한 공존을 이야기한다이러한 관점은 환상적인 공간 한가운데 자신의 가족과 유사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불멸의레이디 디올’ 백을 변주한 다섯 가지 버전을 통해 엿볼 수 있으며아울러 백곰 한 마리와Killing me softly라고 섬세하게 수놓인 문구가 돋보이는 백에서는 강렬한 아이러니가 담긴 작가의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다.

다니엘 맥키니(Danielle Mckinney)
다니엘 맥키니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마음을 울리는 포트레이트를 통해 내면의 섬세함을 오롯이 담아낸다일상에 깃든 흥미로운 시적 감성은 눈부신레이디 디올’ 위에서 꾸뛰르의 언어로 가득 펼쳐진다백 중앙에 한 땀 한 땀 섬세하게 수 놓인 젊은 여성의 실루엣은 작품 속 색채가 선사하는 감동적인 마법을 불러일으킨다.

두이 안 난 둑(Duy Anh Nhan Duc)
식물 조형예술가 두이 안 난 둑은 생명의 순환과 몽환적인 대화를 한데 엮어내고 가꾸어 나가는 설치 작품을 제작한다그의레이디 디올 100% 비건 가죽 위에 엠보싱 처리된 플라워 모티브로 장식되었으며잔가지들이 뻗어 나가는 덩굴이나 골드 메탈로 만든 나뭇가지정교한 자수 장식과 야생화 디테일로 강조되어 작가가 소중히 여기는 콘트라스트 효과를 황홀하게 펼쳐낸다이 특별한 오브제의 핸들을 감싸고 있는 골드 톤의 넝쿨 장식에는 아티스트의 시그니처이기도 한 섬세한 민들레가 레진 방울 안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하얄 포잔티(Hayal Pozanti)
하얄 포잔티는 화려하고 유기적인 형태를 사용하여 환상적인 풍경을 묘사한 추상화를 선보인다그녀는 «Dior Lady Art»를 위하여 자연을 향한 자신만의 몽환적인 비전을 투사한 세 가지 백을 디자인했다산속으로 떠나는 황홀한 여정을 주제로 한 두 개의레이디 디올은 작가가 열정적으로 즐기는 취미 중 하나인 트레킹에서 영감을 얻은 스포티한 디테일들과 함께 완성되었다.

페이스 링골드(Faith Ringgold)
오랜 전통과 순수 미술의 교차점에 있는 페이스 링골드의 작업은 특히 혁신적인 퀼트 기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작가는 텍스트와 텍스타일이 가득 채워진 오색찬란한 작품들을 통해 젠더와 사회 정의에 대한 질문들을 탐구한다이 전설적인 아티스트는 2024 4월 세상을 떠나기 전, «Dior Lady Art»를 위하여 자신의 가장 상징적인 작품들을 연상시키듯 특별하고 매혹적인 대화들로 가득한 여섯 점의 유니크한 백을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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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옹 베랭(Marion Berrin)

“창작이란 수천 가지의 집합체이자수많은 기술이 이루어 낸 결실입니다.

– 크리스챤 디올

본 스판(Vaughn Spann)
지극히 개인적인 스토리를 역동적으로 구성하는 본 스판의 작품들은 강렬한 도상학적 상징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감동과 성찰을 불러일으킨다그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이중성을 다각도로 조명하거나 자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재와 입체감유쾌하고 팝적인 대조 효과로 재해석한레이디 디올’ 백을 통해 이러한 작업 방식을 이어나간다.

안나 웨이언트(Anna Weyant)
안나 웨이언트의 구상회화 작품은 향수를 자극하는 초상화나 정물화를 통해 사회적 관습과 여성에 부과되는 규범에 의문을 제기한다이러한 시선은 꾸뛰르 정신이 고스란히 깃든 나뭇결이나 주얼리 조각 같은 플라워 장식으로 뛰어난 기교를 보여주는 그녀의레이디 디올’ 백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리앙 유안웨이(Liang Yuanwei)
리앙 유안웨이는 일상생활과 시간의 흐름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감성과 영적인 영역을 탐구한다그녀는 동서양의 여러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반복을 토대로 한 공간과 제스처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을 창작한다작가는 자신의 «Golden Notes» 시리즈를 매혹적인레이디 디올에 맞게 재구성하였다퍼즐 조각 형태로 이루어진 이 백은 3D 프린트를 이용하여 레진으로 제작한 리앙 유안웨이의 캘리그라피 붓터치로 완성도를 높였다.

후앙 유싱(Huang Yuxing)
중국 회화 양식인 공필화(工筆畵)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조와 부조화의 미학이 돋보이는 후앙 유싱의 그림들은 붓이 지나간 자국을 그대로 드러낸다꿈과 현실을 오가는 이 특별한 세계는 그의 2016~2020년 작 «Heaven and the Earth»의 사이키델릭한 배경을 차용하여 탄생시킨 두 개의 미디엄 모델을 비롯한 네 가지레이디 디올’ 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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