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북 토트 클럽

이번 시즌, ‘미스 디올 Miss Dior’의 뮤즈인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이 새로운 영상을 통해  매력적인 ‘멕시코 밀레피오리 Mexico Millefiori’ 모티브로 장식된 타임리스 아이콘 ‘디올 북 토트’ 백에 자신이 좋아하는 서적들을 한 권씩 담으며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학과 패션이 교차하는 이 특별한 만남은 상징적인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의 환상적인 라브루스트 룸(Salle Labrouste)에서 이루어졌다¹.

나탈리 포트만은 벵하민 라바투트(Benjamín Labatut)의 강렬한 책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When We Cease to Understand the World»에서 이탈리아 소설가 엘레나 페란테(Elena Ferrante)의 필독서로 손꼽히는 «나의 눈부신 친구 My Brilliant Friend»와 레베카 솔닛(Rebecca Solnit)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에세이 «어둠 속의 희망 Hope in the Dark: Untold Histories, Wild Possibilities», 그리고 수잔 손택(Susan Sontag)의 매혹적인 서평들로 가득한 «사진에 관하여 On Photography»까지, 자신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으며 지금까지 기억에 가장 생생히 남아 있는 도서들을 차례로 소개한다².

서적들을 찬찬히 살펴보던 그녀는 또한 영화감독 토드 헤인즈(Todd Haynes)를 다룬 포토북에 빠져들기도 한다. 주디트 르볼트 달론(Judith Revault d’Allonnes)과 아멜리 갈리(Amélie Galli)가 쓴 이 «아메리칸 키메라 Chimères américaines»는 다양한 영화 장면을 따라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놀라운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책이 주는 영향력에 바치는 이러한 찬사는 모든 형태의 창작과 아름다움을 향한 디올의 열정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